찬 바람 불 때 가장 맛있는 이름, 명태(동태) 이야기
2025-12-09

찬 바람 불 때 가장 맛있는 이름, 명태(동태) 이야기 2025-12-19

Intro.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뜨끈한 위로

코끝이 시린 12월, 점심시간 식당 문을 열었을 때 피어오르는 하얀 김만큼 반가운 것이 있을까요?
한국인의 겨울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물 요리를 꼽자면, 단연 '동태탕'이 빠질 수 없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여주는 칼칼한 국물, 그리고 두툼한 살점 한 점.
오늘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서 그 진가를 잠시 잊고 있었던, 겨울 바다의 선물 ‘명태(동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이름만 수십 개, 천의 얼굴을 가진 생선

명태는 잡는 방법, 가공 방식, 잡힌 시기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수십 가지에 달하는 흥미로운 생선입니다.
갓 잡아 싱싱한 것은 ‘생태’, 꽁꽁 얼린 것은 ‘동태’, 바짝 말린 것은 ‘북어’, 겨울바람에 얼고 녹기를 반복해 노랗게 변한 것은 ‘황태’, 반쯤 꾸덕꾸덕하게 말린 것은 ‘코다리’라 부릅니다.
그중에서도 ‘동태’는 겨울철 급식 현장의 주인공입니다.
갓 잡은 명태를 영하 40도 이하에서 급속 냉동하여,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추운 계절에, 가장 차가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지만, 식탁 위에서는 그 무엇보다 뜨거운 위로가 되어주는 식재료입니다.
 

활동량 적은 겨울철, 부담 없는 단백질원

추위로 인해 움츠러들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고칼로리 보양식보다는 소화가 잘 되고 담백한 영양식이 필요합니다. 이때 동태는 최고의 선택이 됩니다. 동태는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살이 찌지 않는 보양식’으로 불립니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나이아신이 풍부해, 연말 잦은 술자리와 야근으로 지친 간을 보호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해독 작용이 탁월합니다.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하면서도, 속은 편안하고 몸은 가볍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식재료입니다.
 



 

한샘푸드의 동태탕이 비리지 않은 이유

단체급식에서 생선 요리, 특히 국물 요리는 까다로운 메뉴에 속합니다. 자칫하면 비린내가 나거나, 대량 조리 과정에서 생선 살이 다 부서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샘푸드는 오랜 노하우로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점 못지않은 깊은 맛을 냅니다.

  1. 깔끔한 손질이 맛의 8할:
    비린내의 원인은 주로 내장 막과 핏물에 있습니다. 한샘푸드는 해동된 동태의 검은 막과 핏물을 꼼꼼하게 세척하고 제거하는 전처리 과정에 가장 많은 정성을 쏟습니다.

  2. 시원함의 비결, 겨울 무와 쑥갓:
    12월의 무는 인삼보다 좋다는 말이 있죠. 큼직하게 썬 겨울 무를 듬뿍 넣어 천연의 시원한 단맛을 내고, 조리 마지막 단계에 향긋한 쑥갓과 미나리를 더해 남은 잡내를 완벽하게 잡습니다.

  3. 살을 살리는 온도와 타이밍:
    동태 살이 부서지지 않고 탱글탱글하게 유지되려면 끓이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육수가 팔팔 끓을 때 생선을 넣고, 너무 오래 휘젓지 않으며 단시간에 끓여내 재료 본연의 식감을 살립니다.

     

정성을 담아 끓인 겨울의 맛

흔한 식재료라고 해서 그 가치까지 가벼운 것은 아닙니다. 가장 친근한 재료이기에, 더 세심하게 다루고 정성을 다해야 비로소 훌륭한 요리가 됩니다. 오늘 한샘푸드가 준비한 동태탕 한 그릇에는 겨울 무의 달큰함과 동태의 담백함, 그리고 여러분의 따뜻한 겨울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얼큰한 국물로 속을 든든히 채우시고, 남은 하루도 활기차게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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